'승부조작에 성폭행까지' 프로야구 선수, 결국 법정구속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의 몰락이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9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A씨에게 징역 2년 6월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올해 1월 12일 자신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성폭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에 대한 야구팬들의 실망감이 큰 것은 문제를 이전에도 일으켰기 때문. A씨는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7250만원 상당의 베팅을 해 상습도박 혐의로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이 선수는 한 때 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안 좋은 쪽으로만 이름을 오르내리게 됐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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