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NC 이재학, 홈런 2방에 눈물…3이닝 4실점 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첫 선발 등판에 나선 NC 이재학이 홈런 2방에 눈물을 흘렸다.

이재학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5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박건우에 124km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진 것이다. 당초 심판진은 홈런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재학은 2회초 지석훈과 김성욱이 홈런 한방씩 터뜨리는 등 3회까지 4-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3회말 2사 후 류지혁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박건우의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돼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김재환과의 대결에서 137km 직구를 던지다 우월 3점홈런을 맞은 이재학은 순식간에 4-4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재학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NC는 4-4로 맞선 4회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민호를 투입한 것이다. 이날 이재학의 투구수는 60개.

[NC 이재학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NC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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