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펠리페 "체력 보강위해 한국 음식 더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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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의 우승을 이끈 펠리페가 KOVO컵 MVP로 날아 올랐다.

펠리페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0득점을 맹폭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정확도 높은 공격은 물론 서브 에이스 6개를 터뜨리며 이날 우리카드를 꺾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이 2년 연속 KOVO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펠리페가 MVP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펠리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15표를 획득했다. 전광인이 10표, 권영민이 1표를 받았다.

다음은 펠리페와의 일문일답.

-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8월 초부터 선수들과 힘든 훈련을 버텼다. 하동에 내려가 지리산 종주도 하고 러닝도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이 자리까지 와서 기쁘다"

- 타이트한 일정에도 잘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마음이 원하면 몸이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과 첫 경기에서 잘 했는데 다음 삼성화재전에서 잘 되지 않아서 다음 경기 때부터 집중하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했고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게 잘 된 것 같다. 체력이 더 좋아지려면 한국 음식을 더 먹어야 할 것 같다"

-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제육볶음을 제일 좋아한다. 밥과 같이 먹으면 퍼펙트다"

-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에 갖고 있던 V리그에 대한 인식이 변한 게 있나.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가 100%를 쏟아붓지 않으면 점수를 올리기 힘든 리그다. 정말 내가 집중해야 잘 할 수 있는, 수준이 높은 리그다"

- 김철수 감독이 '펠리페는 항상 밝다'고 하는데 원래 성격인지.

"우리의 삶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웃어서 좋은 기운을 동료에게 줘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 팀내에서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선수는.

"주장 윤봉우와 가장 친하고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선수라 생각한다. 윤봉우가 조금 영어를 할줄 안다. 코트에서 할일에 대해 정보를 많이 준다"

[한국전력 펠리페가 23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3-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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