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오심 아쉽다…V리그 우리 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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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2년 만에 KOVO컵 왕좌 탈환을 노렸으나 한국전력에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 위비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한국전력 빅스톰에 1-3으로 패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전날(22일) 준결승전에서 삼성화재를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휴식 없이 결승전을 맞아 파다르가 26득점, 김은섭이 14득점, 나경복이 1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공격 성공률 60% 이상을 찍은 펠리페-서재덕-전광인 삼각편대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3-23 동점에서 펠리페의 서브 득점이 아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미 비디오판독 기회를 소진하는 바람에 결과를 되돌릴 수 없었다. 돌이킬 수 없는 오심이었다.

경기 후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한국전력이 우리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우리 팀이 지긴 했지만 컵대회를 통해 좋은 예행연습을 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 감독은 3세트 오심 상황에 대해 "정말 오심이었다. 답답한 것은 주심도 긴가민가하면 그런 상황에서는 심판진을 불러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밀어붙였다. 4세트를 들어가자마자 레드카드를 줘서 점수를 주고 시작한 것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김 감독은 "실망하거나 기죽을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를 치러보니까 정규시즌에서도 우리가 하기 나름일 것 같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더 준비 잘 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23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에서 패색이 짙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천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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