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 브라질 파이터 산토스-토레스, 8강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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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난 7월 15일, XIAOMI ROAD FC 040에서 로드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16강 본선무대가 펼쳐졌다. 치열한 명승부 끝에 8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고, 대회 종료 후 곧바로 이어진 8강 대진추첨에 팬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팬들의 이목을 끈 대진은 바로 ‘드래곤 파이트 챔피언’ 톰 산토스(30, BRAZILIAN THAI)와 ‘슈토 브라질 챔피언’ 호니스 토레스(31, NOVA UNIAO)의 대결이다.

톰 산토스는 16강에서 충격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로드 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남의철을 상대한 그는 경기시작 7초 만에 TKO승을 거둬 로드 FC 역대 최단시간 승리 기록을 세웠다. 호니스 토레스 역시 ‘러시아 지역예선 우승자’ 엘누르 아가에프를 1라운드에서 무난하게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처럼 16강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같은 브라질 국적이기도한 두 선수가 이제 4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나는 매우 건강하게 훈련을 받고 있고 다음 상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한 톰 산토스는 “브라질 선수와 싸우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 왜냐하면 그 역시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중 1명만 챔피언이 될 수 있고, 지금은 나의 순간이다. 나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 산토스는 상대인 호니스 토레스에 대해 “8강에 오른 선수 중 가장 경험이 많다. 때문에 나는 이 싸움을 위해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나는 결승에 진출할 것이고, 아무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나는 이미 7초 밖에 안 걸린 가장 빠른 KO승으로 로드 FC에서 기록을 세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훈련 때문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고 있는 호니스 토레스는 시합이 끝나고 가족들을 만나고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경기 승리 후, 가족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 반드시 우승상금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그는“고향 아마존에서 가족들과 한 달 동안 같이 지냈다. 나는 재충전을 끝냈고, 다시 리우데자네이루로 돌아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열심히 훈련하고 또 다른 승리를 거둘 차례”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호니스 토레스의 8강 진출은 브라질 내에서도 큰 화제를 낳았다. 그는 “아마존에서 우리는 굉장히 성대한 파티를 열었고, 나의 경기 결과는 브라질 내 격투기 관련 사이트들을 통해 전해졌다. 모두 내가 토너먼트의 챔피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나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니스 토레스는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에게 내가 계속 멋진 경기를 보여줄 거라고 말하고 싶다. 팬들은 매우 소중하고, 그들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 8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톰 산토스-호니스 토레스.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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