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복귀' 김은수 "격투기만큼 재밌는 운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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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케이지 위에는 발도 붙이지 않으려 했는데, 이 운동만큼 재미있는 운동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는 9월 23일 ‘무술의 도시’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개최하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6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의 메인이벤트가 김은수(34, 부평위너스멀티짐/팀루츠)와 마가메드 무타에프(28, GORETS)의 대결로 변경됐다.

김은수는 당초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32, 팀크로우즈)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대성의 돌발성 난청 발병으로 인해 김은수의 상대로 러시아의 마가메드 무타에프가 대체 투입됐다.

“김대성 선수와 만났다면 재미있는 경기가 됐을 텐데…. 아쉽지만 한 번쯤 러시아 선수와 붙고 싶었는데, 이번에 러시아 선수를 만나게 돼 잘됐다고 생각한다.” 김은수의 말이다.

김은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5년여 만에 로드 FC 케이지로 돌아온다. 지난 2011년 일본 단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로드 FC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김은수는 “마지막으로 로드 FC에서 경기한 게 2012년 여름이었는데, 벌써 2017년이 됐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고 은퇴를 결심하기도 했는데 막상 떠나려니 미련이 남더라. 돌아보니 개인적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들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은수는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2015년 10월 24일 출전한 경기에서 패배하며 은퇴를 결심했다. 패배하면 운동을 그만하겠다며 결혼을 약속한 지금의 아내와 한 약속도 있었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자 했던 선택이었다.

김은수는 “마지막 경기 이후 2년 동안 트레이너 일도 했고, 지금은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다 보니 강한 끌림이 있어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 다시 기회를 주신 로드 FC에 감사드리고, 흔쾌히 응원해준 아내에게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은수와 마가메드 무타에프의 경기가 XIAOMI ROAD FC YOUNG GUNS 36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 메인이벤트로 변경되며 장익환과 에밀 아바소프의 경기가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의 1경기로 변경됐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ROAD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8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은수. 사진 = 로드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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