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점 폭발' 허재호, 필리핀 32점차 대파…아시아컵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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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노우하드 나우팔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2017 FIBA 남자 아시아컵 8강서 필리핀에 118-86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20일 오전 0시30분에 이란-레바논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정현의 3점포와 김선형의 골밑 돌파로 앞서갔다. 필리핀도 제이슨 윌리엄이 연이어 골밑 돌파를 하며 응수했다. 크리스티안 칼 스탠하딩거는 윌리엄의 패스를 받아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한국의 스위치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한국도 오세근이 스크린을 빠져 나와서 김종규의 패스를 받고 골밑 득점을 올렸다. 최준용도 이정현의 패스를 받고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김선형이 필리핀 수비수들을 제치고 돌파로 3점플레이를 엮어냈다. 김선형은 이정현의 우중간 3점포도 도왔다. 이정현은 김종규와의 2대2를 통해 앨리웁 플레이를 성공했다. 1쿼터는 26-18 리드.

한국은 스위치디펜스를 유지했다. 2쿼터 초반 테런스 로미오에게 3점포를 맞았다. 그러나 김선형과 최준용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외곽포를 맞자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이때 김선형의 기 막힌 패스를 김종규가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전준범마저 3점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로미로에게 점수를 내주자 오세근이 연속득점을 올렸다.

필리핀은 로메오의 득점으로 응수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거의 없었다. 한국은 2분16초전에는 박찬희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가 2대2를 통해 앨리웁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윌리엄에게 3점포를 맞자 박찬희와 김종규의 2대2 공격으로 또 한번 응수했다. 전반전은 57-49 리드.

한국은 후반전에도 전반전처럼 활발했다. 김선형의 돌파와 이정현의 3점포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후 최준용의 속공 노룩패스를 오세근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수비 성공 이후 공격전환이 매우 빨랐다. 이후 이승현마저 득점에 가세, 스코어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3쿼터 종료 40.4초전 골밑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승현과 필리핀의 신경전이 있었다. 그러자 최준용이 흥분, 필리핀 일부 선수와 트레시 토크를 했다. 결국 최준용이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3쿼터도 86-62 리드.

4쿼터 초반 허웅의 3점포와 동시에 최준용이 부상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오세근이 스크린을 통해 이승현의 3점포를 도왔다. 스코어가 점점 벌어졌다. 필리핀은 3쿼터 막판부터 주전들을 뺐다. 스코어가 좁혀지지 않자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후 승부는 큰 의미가 없었다.

허재호는 경기 막판까지 응집력을 잃지 않았다. 박찬희와 양홍석마저 3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시원한 공격농구로 4강행을 확정했다. 오세근이 22점, 김선형이 21점, 김종규가 15점, 이승현이 14점, 박찬희가 9점 9어시스트로 고른 활약을 했다.

[허재호.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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