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핀셩, 다씬에 대승…동아시아 챔피언스컵 첫 승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쓰촨 핀셩(중국)이 첫 승을 거뒀다.

쓰촨 핀셩은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 EABA(동아시아농구연맹)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풀리그 첫 경기서 타이페이 다씬 타이거스(대만)에 92-68로 대승했다.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이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다. 이 대회는 9월 중국 심천에서 열릴 2017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동아시아 예선이다. 애당초 7월 초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참가국들의 사정으로 1개월 연기됐다.

KGC, 쓰촨 핀셩, 다씬 타이거스, 선로커스 시부야(일본)가 풀리그를 벌여 다씬을 제외한 상위 성적 2팀이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다만 중국은 주최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 성적과 관계 없이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1개 팀을 출전시킨다.

쓰촨이 다씬보다 신장, 기술에서 한 수 위였다. 쓰촨은 207cm의 첸샤오동과 국가대표 출신 가드 류웨이를 앞세워 시종일관 주도권을 유지했다. 류웨이는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198cm 장춘춘의 리바운드 가담도 돋보였다.

쓰촨은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2m 포워드 첸첸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퍼부었다. 반면 다씬은 3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쏟아냈다. 쓰촨은 3쿼터를 73-50으로 마무리,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쓰촨은 류웨이가 18점, 첸샤오동이 16점을 올렸다.

쓰촨은 외국선수 크리스토퍼 리브스를 출전시키는 등 대회에 성의 있게 임했다. 반면 지난 시즌 대만리그 우승팀 다씬은 외국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최상의 전력이 아닌 듯하다.

[쓰촨 핀셩 류웨이(위), 쓰촨 선수들(아래).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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