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최다승' 두산 니퍼트, 6회 위기 넘기니 91승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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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6회 위기를 넘기니 개인통산 91승, 시즌 11승이 찾아왔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6볼넷 2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따냈다. 최근 4연승. 아울러 개인통산 91승으로 역대 KBO리그 외국인투수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니퍼트는 21일 잠실 한화전서 10승을 돌파했으나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사실 6월 1승3패 평균자책점 6.00, 7월 3승 평균자책점 4.00으로 압도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7월 마지막 경기. 힘겹게 kt타선을 요리했다. 1회 1사 후 김동욱에게 좌전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윤석민과 박경수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 1사 후 오태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대형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3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현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박건우의 약간의 판단 실수가 섞였다. 김동욱에게도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으나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사실상 피했다. 윤석민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니퍼트는 4회 이해창, 오태근, 이대형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김동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로하스를 투수 땅볼,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 박경수와 유한준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줘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해창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오태곤에게 몸쪽 승부, 스퀴즈를 무력화시켰다.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이대형을 바깥쪽 루킹 삼진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는 정현과 김동욱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승회로 교체됐다.

니퍼트는 패스트볼 최고 152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커브 순으로 섞어 던졌다. 119개의 투구 중 볼이 50개일 정도로 제구 자체는 최상 수준이 아니었다. 그래도 특유의 좋은 경기운영능력을 앞세워 kt 타선을 잘 막아냈다. 6회 1사 2,3루 위기를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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