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무산' LG 류제국, 47일 만의 QS로 만족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캡틴' 류제국(34)이 시즌 8승에 도전했지만 좌절됐다.

류제국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6⅓이닝 5피안타 3실점.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잠실 SK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을 거둔 후 47일 만이다.

류제국은 2회초 2아웃까지 잘 잡고도 선취 득점을 내주는 아쉬움을 맛봤다. 고종욱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장영석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은 것.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1사 후 고종욱에 좌중간 적시 2루타, 장영석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3 역전을 헌납했다.

류제국은 6회까지도 투구수가 100개에 다다르지 않아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고 7회초 장영석에 몸에 맞는 볼, 이정후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자 결국 최성훈과 교체됐다. 마침 채태인이 대타로 나온 상황이기도 했다. 최성훈은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쳐 류제국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LG 류제국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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