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KIA 김민식 “운 좋게 맞은 기회, 직구만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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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대수비로 출장한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타석에서도 결정적 한 방을 터뜨렸다. KIA의 재역전승을 이끈 결승타였다.

김민식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대수비로 출장, 1타수 1안타 1타점하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1위 KIA는 최형우(5타수 4안타 3타점)와 김주찬(5타수 4안타 3득점)의 활약까지 더해 8-7로 재역전승했다.

7회말 대수비로 포수 마스크를 쓴 김민식은 KIA가 7-7로 맞선 9회초 1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넥센의 마무리투수 김세현. 김민식은 볼카운트 2-1에서 김세현의 4구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 안치홍의 득점을 이끈 결승타였다.

김민식은 이어 9회말에도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윤동과 호흡을 맞춘 김민식은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에도 기여했다.

김민식은 경기종료 후 “경기 중간 교체로 들어와 수비만 집중했다. 8회 위기만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봤다. 운 좋게 9회초에 타격 기회까지 왔다. 공이 빠른 투수라 직구만 노리고 있었고, 몸쪽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김민식은 이어 “오늘 타격훈련 때부터 박흥식 코치님께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라고 하셨는데, 타석에서 그 결과를 본 것 같다. 사실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역전패했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것이다. 팀이 재역전승을 따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식.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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