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 데뷔전 확정…29일 COL전 3루수 선발 출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극적으로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룬 황재균의 데뷔전이 확정됐다.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메이저리그에 첫 선을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앤드류 배글리 기자는 28일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합류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SNS를 통해 “황재균이 새크라멘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다”라고 전했던 앤드류 배글리 기자는 이어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황재균을 29일 콜로라도전에 3루수로 선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멘션을 추가로 작성했다. 타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진입 시 총액 310만 달러(연봉 150만 달러, 옵션 160만 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시범경기서 타율 .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을 올렸다. 다만, 2017시즌 개막 후에는 줄곧 트리플A에 머물렀다.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68경기 타율 .287(254타수 73안타)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시켰던 만큼,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시 FA 자격을 얻어 새로운 팀을 알아보는 방안까지 염두에 뒀다. 실제 앤드류 배글리 기자는 지난 27일 “황재균이 옵트아웃 조항 실행 의사를 밝혔다. 7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지 않을 경우 이 조항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6월말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합류,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황재균이 29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치르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존재감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