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무안타·3삼진…21G 연속 출루 실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의 출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257에서 .253로 하락했고, 추신수의 연속 출루 행진도 ‘20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회초 1사 상황서 들어선 첫 타석서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에 그친 추신수는 텍사스가 0-1로 뒤진 3회초 1사 1루서 2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는 여전히 마이크 클레빈저. 추신수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도루를 돕기 위한 작전으로 보였지만, 드실즈 역시 2루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텍사스가 1-1로 따라붙은 6회초 1사 상황.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클레빈저의 5구를 헛스윙, 이날 2번째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이어 1-1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선두타자로 4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코디 알렌. 추신수는 볼카운트 0-2에서 연달아 3개의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를 만들었지만, 결국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접전 끝에 2-1로 승,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회말 선취득점을 내준 후 줄곧 끌려 다니던 텍사스는 5회초 2사 상황서 나온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텍사스는 이어 9회초에도 2사 이후 아드리안 벨트레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2-1로 앞선 9회말 매트 부시를 마무리투수로 투입,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