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부상' 두산 양의지-민병헌, 1군 엔트리 제외… 4명 콜업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양의지와 민병헌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변동을 실시했다. 25일 경기에서 사구 부상을 입은 양의지와 민병헌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양의지와 민병헌은 두산 핵심 선수들이다. 이들은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나란히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4회말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투구에 연달아 맞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에서는 골절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전날 경희대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양의지는 왼쪽 다섯 번째 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 민병헌은 오른쪽 약지(중절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까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당분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을 진행한다. 이들은 27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전날 두산은 병원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에 1군 엔트리 등록·말소에 대한 부분을 KBO에 보내 양의지와 민병헌은 전날 1군 엔트리 말소 선수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하루 늦게 공식 말소가 됐다.

이에 앞서 두산은 장민익과 전용훈도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때문에 이날 두산 1군 선수단에는 4명의 선수가 콜업됐다. 우완투수 조승수와 좌완투수 이현호, 신인 포수 박유연, 좌타 외야수 조수행을 등록했다.

[양의지(왼쪽)와 민병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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