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 개편 가속화…보름 동안 5명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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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름 사이 5명을 방출시키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포수 조인성, 투수 송신영, 외야수 이종환 등 3명을 웨이버 공시했다. 전력 외라 판단한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한 것. 이에 따라 한화의 등록선수는 62명으로 줄었다.

조인성은 LG 트윈스와 SK와이번스를 거치며 전성기를 보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이대수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포수가 취약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노쇠화를 보여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6경기서 타율 .138(29타수 4안타)에 그쳤고, 최재훈의 가세로 입지는 더욱 줄어든 터였다. 최근까지 어깨부상으로 재활군에 포함된 상태였다.

지난해 4년 만에 한화로 돌아왔던 송신영도 팀을 떠나게 됐다. 송신영 역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를 거치며 주축 투수로 활약했지만, 한화에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종환은 2015년 유창식과 노수광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에서 한화로 이적했던 외야수다. 한때 대타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올 시즌은 1경기서 2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한화는 보름 사이 5명을 웨이버 공시, 전력 개편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 8일 이재우, 21일 이양기를 웨이버 공시한 바 있다. 이들을 대신해 선수 등록된 강승현과 김태연은 1군서 ‘깜짝 활약’,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난 직후 박종훈 단장은 “우리 팀은 노장이 많다. 물론 그들은 실력이 있지만, 비전보다는 정체 또는 퇴보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은 게 우리 팀의 현실이다. 이 부분에 변화를 줘야 한다”라며 선수단 개편을 암시한 바 있다.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유독 세대교체가 더뎠던 한화가 2017시즌에는 과감하게 체질개선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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