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30)이 LA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불펜 전환 가능성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7~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에 27일 알렉스 우드, 28일 브랜든 맥카시, 29일 클레이튼 커쇼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해 류현진의 선발 탈락을 알렸다. 당초 류현진은 컵스와의 3연전 중 1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결국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 다저스 담당 기자인 켄 거닉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가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으나 다저스가 커쇼, 맥카시, 우드, 리치 힐, 마에다 켄타 등 워낙 많은 선발투수 자원을 갖고 있는데다 류현진 역시 구속이 예년 만큼 나오지 않아 기복이 있는 투구를 보이고 있어 결국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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