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금 200만원’ 삼성 페트릭, 정상적으로 23일 선발등판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출전정지 징계를 피한 삼성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이 당초 예정대로 23일(오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3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벤치클리어링 및 난투극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관련자들의 추가 징계를 논의했다.

이날 상벌위원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에 따라 빈볼 또는 폭력을 행사해 주심으로부터 퇴장당한 삼성 윤성환(6G)과 한화 비야누에바(6G), 정현석(5G)에게 각각 출전정지 추가 징계를 내렸다.

당시 경기에서는 4명의 선수가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는데 이날 상벌위원회서 유일하게 출전정지 징계를 받지 않은 선수는 삼성의 페트릭 뿐이었다. 페트릭은 당시 퇴장을 당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몸싸움을 벌였으나 팀 동료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페트릭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면 선발 등판이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페트릭의 추가 징계가 제재금 200만원에 그치면서 페트릭은 정상적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상벌위원회가 열리기 전 “오늘 우리 선발투수는 페트릭이다.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진다면 대체 선발을 올려야 하지만 아직까지 변동사항은 없다. kt측에도 특별히 양해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재크 페트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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