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이대로 폐지되나, 방송사 불문 개그맨들 "기회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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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들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폐지설에 기회를 달라고 입을 모았다.

SBS '웃찾사-레전드매치'는 오는 31일 왕중왕전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SBS 측은 종영 후 시즌제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올 것이라 전했지만 폐지설이 돌고 있어 다수 개그맨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에 김기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웃음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개그맨들이 일주일 내내 어떻게 웃음을 만들어 가는지 한번쯤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때로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정말 노력하고 노력합니다. 특히 신인 개그맨들은 정말 부푼 꿈안고 10년을 바쳐서 합격한 분들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국에서는 최소한의 살아갈 길이라도 마련해주셔야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라며 "여러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시면 언젠가 큰 웃음으로 보답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정치가 코미디를 하니 코미디가 재미 없었을 수도 있지만 이제 정치가 코미디를 할 일이 없어졌는데.. 이런 일이... 많은 공개 코미디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현기 역시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웃찾사. 폐지. 꿈. 무대. 제발...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됩니다... 그들의 꿈 무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정종철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웃찾사' 방송 31일부로 폐지. 진심으로 맘이 아픕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을 외쳤던 개그맨들이 벼랑끝에 몰려있다"며 "개그맨의 꿈을 꾸는 어린 친구들의 미래를 꺾지 말아주십시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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