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단독 콘서트' 태연, '믿듣탱'을 믿습니까? 믿습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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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믿고 듣는 태연이라서 '믿듣탱'.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의 솔로 콘서트는 그 믿음이 확고해지는 시간이었다.

14일 태연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AEYEON solo concert-PERSONA(태연 솔로 콘서트-페르소나)'를 개최하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색을 한껏 뽐냈다.

태연의 매력은 말 그대로 '끝이 없었다'. 미니 1집 타이틀곡 'U R'로 콘서트를 연 뒤 'I', 'Why', 'Fine' 등 솔로 히트곡은 물론 'Make Me Love You', 'I Got Love', '수채화', 'I Blame On You' 등 팬들에게 사랑 받은 수록곡까지 두 시간 넘도록 스물세 곡을 열창해 관객들은 열광했다.

왜 태연이 현존하는 20대 솔로 여성 아티스트 중 최강으로 꼽히는지는 라이브로 증명했다. 태연의 목소리는 밴드의 연주를 뚫고 공연장 천장을 강타했고, 가수 성시경의 노래 '희재'를 재해석한 무대에선 태연이 창조한 새로운 감성이 가슴을 때렸다.

데뷔 11년차답게 무대 위에서의 긴장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가족 같은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온전히 즐기며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이 태연의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특히 'Fine'을 열창한 후에는 감격한 모습이었는데, "어제 'Fine'을 부르다가 울컥했다. 오늘 울면 화장이 다 지워질 것 같아서 꾹 참았다"며 "하지만 정말 감동이었다"고 팬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 앙코르곡은 'Curtain Call'. 팬들은 미리 준비한 '널 좋아한 모든 날이 좋았다'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한결같은 애정을 고백했다. 이날 역시 태연과 팬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을 게 분명했다. 태연은 "오늘 정말 행복했고,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12일부터 3일간 올림픽홀에서 9천여 관객을 동원한 태연은 타이베이, 방콕, 홍콩 등으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모든 공연이 예매 오픈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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