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KIA 나지완 "찬스에서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찬스에서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KIA 나지완이 27일 광주 삼성전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1로 앞선 2사 만루서 삼성 최충연의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삼성전서만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쳤다.

나지완은 이날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나지완의 맹타를 앞세운 KIA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그는 경기 후 "직구라고 생각하고 방망이를 돌렸는데 조금 먹힌 타구여서 담장을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 우연치 않게 삼성전 만루홈런이 2개다. 찬스에서 더욱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지완은 "올 시즌 들어 팀이 점수를 내야 할 때 확실히 내면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강 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꼭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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