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KIA, 주중 3연전 싹쓸이…삼성 7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삼성과의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16-9로 이겼다. KIA는 삼성과의 주중 홈 3연전을 스윕했다. 최하위 삼성은 7연패에 빠졌다. 3승18패2무.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김헌곤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구자욱이 1루수 땅볼을 날려 아웃된 뒤 배영섭과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에 걸려 횡사했다. 그래도 이승엽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원석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앞서갔다.

KIA는 2회에만 9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중간 안타를 쳤다. 나지완과 이범호가 최충연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안치홍이 바깥쪽 낮은 코스의 유인구를 툭 건드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김민식도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도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버나디나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갔다. 그러나 이명기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에 이어 2사 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나지완이 최충연의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쳤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 그랜드슬램. 시즌 4호.

삼성이 4회 4득점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조동찬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 2루 찬스서 김정혁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배영섭이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김헌곤이 볼카운트 1S서 KIA 선발투수 팻 딘의 143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3호.

KIA도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의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 나지완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의 타구가 최충연의 몸에 맞고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절, 내야안타가 됐다. 1사 후 이명기의 좌전안타,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신종길의 우월 2타점 2루타,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강한울과 김정혁의 연속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서 김헌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6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카운트 2B2S서 4구 127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시즌 2호. 계속해서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안타, 버나디나의 1루수 땅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찬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달아났다.

삼성은 7회초 2사 후 권정웅의 좌전안타, 강한울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정혁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했다. 9회초에는 2사 후 권정웅의 좌월 솔로포로 또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IA 선발투수 팻 딘은 5⅓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이어 한승혁, 고효준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나지완이 그랜드슬램 포함 5타점, 김선빈이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충연은 4⅓이닝 1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2실점으로 부진했다. 권오준, 김현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스리런포 포함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KIA 선수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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