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3승·11안타 폭발' 한화,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한화가 모처럼 투타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13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롯데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의 기회를 놓치며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12승 11패.

이날 승부처는 선취점과 대량 득점이 동시에 나온 3회였다. 한화는 3회초 장민석의 안타와 도루,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 때 좌익수 김문호가 3루에 쇄도하는 1루 주자 이용규를 겨냥했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이용규까지 홈을 밟았다. 정근우는 3루까지 이동.

한화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하주석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낸데 이어 윌린 로사리오(2루타)와 최진행마저 적시타 행진에 동참, 3회에만 대거 5점이 만들어졌다. 한화는 이어진 4회 이용규-하주석의 안타에 이은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잠잠하던 롯데가 4회 추격에 나섰다. 최준석-강민호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뽑았다. 다만, 정훈의 볼넷으로 얻어낸 만루 찬스는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양 팀은 5회부터 나란히 득점에 실패,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는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어 송창식(2⅔이닝 무실점)-윤규진(⅓이닝 무실점)-정우람(⅔이닝 무실점)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하주석, 로사리오, 최진행, 이용규 등이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애디튼은 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다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루키 강동호의 3⅔이닝 무실점 호투는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김문호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한화는 28일부터 대전에서 넥센과,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과 각각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배영수(첫 번째), 윌린 로사리오(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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