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요건' 한화 배영수, 롯데전 5⅓이닝 6K 1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배영수가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배영수(한화 이글스)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98개.

재기에 성공한 배영수가 시즌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3.38.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수원 kt전에선 6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과 함께 개인 통산 13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도 130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1회 나경민-손아섭-최준석으로 이어지는 롯데 상위 타선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와 강민호를 각각 삼진,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김문호에게 10구 승부 끝에 우측 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정훈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5점의 리드를 안은 3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3회에 던진 공은 단 8개. 슬라이더를 이용한 완급조절이 빛났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6-0으로 앞선 4회 최준석, 강민호의 안타로 처한 2사 1, 2루 위기서 김문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정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번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 대량 실점은 막았다.

배영수는 5회 1사 후 나경민에게 허용한 안타를 손아섭의 내야 땅볼, 최준석의 삼진으로 지운 뒤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91개.

배영수는 6회 선두타자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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