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틀리프 "사이먼을 지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사이먼을 지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일 KGC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28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쿼터 막판 데이비드 사이먼이 5반칙 퇴장하면서 라틀리프가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선수 모두 열심히 했다. 이관희 퇴장이 안타까웠지만, 동료들이 힘을 얻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 상태는 괜찮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틀리프는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매치업에 대해 "사이먼이 워낙 다재다능하다. 외곽 플레이도 할 줄 아는 선수다. 3점슛까지 갖췄기 때문에 나 혼자 잘 막는 건 어렵다. 팀 동료에게도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혼자서 막는 건 어렵다고 판단된다. 내가 완벽하게 막는다는 게 아니라 집중해서 최대한 괴롭히는 수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에서 사이먼 공략에 대해 라틀리프는 "사이먼보다 높이에서는 낮지만, 스피드가 좋다. 체력도 우위다. 최대한 많은 움직이고 뛰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사이먼을 움직이게 해서 지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내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틀리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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