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 "이관희 퇴장 이후 집중력 좋아졌다"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이관희의 퇴장 이후 집중력이 좋아졌다."

삼성이 23일 KGC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후반 역전극을 일궈냈다. 전반전 파울 콜이 어수선했지만, 후반전에 극복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점 14리바운드, 임동섭이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상민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고 싶었다. 그래도 2차전을 이겨서 다행이다. 외곽을 철저하게 스위치로 막으면서 어렵게 슛을 내주려고 했다. 그 부분이 잘 됐다.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줬다. 제공권서 앞섰고, 상대 외곽포를 잘 막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전반전 이후 우리의 강점을 살리자고 했다. 라틀리프에게 공 투입을 해서 파생되는 공격을 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리바운드도 많이 따냈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관희 퇴장에 대해 이 감독은 "먼저 이정현이 밀쳤으니 화가 났을 것이다. 관희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이정현에게 우리 선수들에게 많이 당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폭발을 한 것 같다.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크레익에 대해 이 감독은 "미드레인지에서 공격을 하라고 했다. 경기에만 나서면 잊는 것 같다. 전반전 끝나고 나무랐는데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데 좀 더 잘하려는 의욕이 앞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승부처에 천기범을 쓴 것에 대해 "박재한을 가장 잘 아는 선수가 천기범이다. 주희정과 김태술의 체력 안배를 위해 넣었다.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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