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트리플 더블급 활약’ 클리블랜드, 샬럿 격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 덕분에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지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2-105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32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2블록)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카리이 어빙(2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2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1위 샬럿은 4연승에 실패했지만, 10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켐바 워커(28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접전이 전개됐다. 클리블랜드가 어빙과 제임스의 화력으로 앞서나가자, 샬럿은 워커의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클리블랜드는 1쿼터 막판 마르코 벨리넬리에게 자유투를 허용, 2점차로 쫓긴 채 1쿼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제임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카일 코버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9-53이었다.

3쿼터 역시 장군멍군이었다. 클리블랜드가 어빙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도 잠시, 샬럿은 워커의 3점슛으로 맞섰다. 클리블랜드로선 5점차로 쫓긴 3쿼터 종료 직전 데런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이 림을 외면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4쿼터 초반 코버의 3점슛으로 샬럿에 찬물을 끼얹은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까지 덩크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던 클리블랜드는 경기종료 22초전 제임스의 자유투에 힘입어 다시 7점차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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