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조윤희와 멜로, 여운 오래 갈 것 같다" 연인 언급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동건이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연인이 된 배우 조윤희와의 호흡을 떠올렸다.

이동건은 최근 진행된 아리랑TV 'Showbiz Korea'와의 인터뷰에서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후일담을 풀어놨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촬영하는 동안 수많은 수트들을 원 없이 입어봤다는 이동건은 "수트를 2백 벌은 넘게 입어봤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여름에 얼마나 더운지, 겨울에 얼마나 추운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유아기 이후에 성인이 땀띠가 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 베이비파우더를 바랐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연인인 조윤희와의 로맨스연기 호흡에 대해 이동건은 "저희를 시청자분들이 극중 이름 동진, 연실의 한 글자씩 따서 '진실커플'이라고 불러주셨다. 그 이름처럼 된 것 같다. '아츄커플'은 상큼하고 짜릿한 멜로를 보여줬다면, 저희는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차분하게 멜로를 만들어 간 것 같다"며 "아츄커플은 짜릿하게 끝났다면, 저희는 여운이 오래 가지 않을까한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앞으로는 망가지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난 운 좋게도 늘 남들이 하고 싶어 하는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오히려 망가진 역할을 더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특히 욕심나는 역할로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 역을 꼽으며 "그런 시나리오를 봤다면 무턱대고 해봤을 것 같다. 저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서 23개의 인격을 평생에 걸쳐 연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Showbiz Korea'는 8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이동건. 사진 = 아리랑TV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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