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맹타' WBC 손아섭 "타석에서 공이 보인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영상 통해 타격폼 교정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손아섭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대표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아섭은 첫 두 타석에서 일찌감치 안타를 생산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기록, 대표팀의 대역전에 물꼬를 텄다. 타자일순으로 맞이한 7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려 이날 활약에 정점을 찍었다.

다음은 손아섭과의 일문일답.

- 맹활약이었다. 소감을 말해달라.

"비록 평가전이지만 이기는데 보탬이 돼서 기분이 좋다. 조금씩 타석에서 공이 보인다. 남은 기간에도 준비 잘 해서 본 대회 가서도 좋은 플레이 하겠다"

- 최근 타격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특별히 준비한 게 있었나.

"최근 숙소서 지난해 내가 좋았을 때 영상을 많이 봤다. 그 점을 참고해 연습에 몰두했다. 영상을 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 한 때 메이저리그 무대에 했었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이 대회는 내가 스카우트에게 보여지기 위한 무대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의 좋은 성적이 우선순위다. 굳이 뽑자면 개인적으로 강한 투수들과 직접 부딪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손아섭.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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