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그너스, 男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마그너스가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를 새로 썼다.

김마그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홋카이도 시라하타야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김마그너스는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서 이채원이 프리 종목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마그너스는 예선부터 3분17초2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후 4명씩 한 조로 뛰는 16강에서 3분18초87로 조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고, 8강 역시 1위(3분17초58)에 오르며 결선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다. 지난해 4월 한국 국적을 택했고, 그 뒤로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 대회 우승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김마그너스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전망을 밝혔다.

[김마그너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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