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상 19득점’ KCC, D리그서 동부에 진땀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뒷심을 발휘,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주 KCC는 20일 고양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KBL D리그 2차 대회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69-62로 승리했다.

박경상(19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준영(18득점 9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KCC는 이날 승리로 A조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는 A조 예선을 3전 전패로 마쳤다. 한정원(18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의 출발은 매끄러웠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서 압도적 우위를 점한 KCC는 한준영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경상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1이었다.

KCC의 기세는 2쿼터 들어 꺾였다. 리바운드 싸움은 여전히 앞섰지만, 노승준이 연달아 실책을 범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 이지운의 3점슛에 대한 대처도 원활하지 않았던 KCC는 동점을 이룬 2쿼터 종료 직전 최승욱의 골밑득점에 힘입어 32-30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3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CC가 박경상과 정휘량의 3점슛을 앞세우자, 동부는 한정원의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KCC는 김민구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격차를 6점으로 벌린 것도 잠시, 막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1점차로 쫓긴 채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CC였다. 한준영과 노승준을 앞세워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KCC는 3점차로 쫓긴 4쿼터 막판 박경상의 자유투 2개, 김민구의 3점슛 등을 묶어 경기종료 1분 41초전 8점차로 달아났다. KCC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편, D리그 2차 대회는 상무 제외 2군을 운영 중인 8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상무 포함 9개팀이 풀리그 형식으로 치른 1차 대회(팀별 8경기)와 달리, 2차 대회는 4개팀씩 2개조로 나눈 조별리그다.

D리그 2차 대회는 팀별 3경기씩 치르며, 각 조 상위 2팀이 4강 토너먼트를 갖는다. 2차 대회 상금은 우승팀 700만원, 준우승팀 300만원이다. MVP 상금은 100만원이다.

▲ D리그 2차 대회 현재 순위

A조

1위 모비스 2승

2위 삼성 1승

3위 KCC 1승 1패

4위 동부 3패

B조

1위 SK, 오리온, 전자랜드 1승

4위 kt 3패

[박경상.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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