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솔빈 "'뮤뱅' 강민혁 하차에 눈물, 인생서 얻은 좋은 사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뮤직뱅크’가 많은 걸 할 수 있는,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솔빈은 예능부터 드라마, MC까지 전방위 활약 중이다. 현재 MC로 분하고 있는 ‘뮤직뱅크’는 물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최근에는 JTBC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배우 신고식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뮤직뱅크’ MC를 하면서 대본 보는 게 익숙해지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드라마도요. 상대방 리액션도 그렇고요.”

이런 솔빈은 단순 암기가 좋은 편이라 밝혔다. 대본도 전날 다 외우고 간다고.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장점들을 흡수하고, NG 컷 등을 보며 공부한다는 솔빈은 성실한 노력파였다. 뿐만 아니라 감수성 풍부한 소녀이기도 했다. ‘뮤직뱅크’에서 약 4개월간 호흡을 맞춰온 강민혁이 하차할 때는 무대를 내려가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안겼던 그다.

“민혁 오빠가 워낙 잘 해줬어요. 안 울려고 그랬는데, 오빠가 말을 슬프게 하잖아요. 민혁 오빠가 굉장히 잘 해줬어요. 끝난(‘뮤직뱅크’에서 하차한) 후에도 ‘가요대축제’ 같은 특집에 씨앤블루 선배님들이 참석할 때 라붐 대기실에 오셔서 스태프 분들에게까지 커피도 사주시고, 안부도 물어봐주시고, 멤버들까지 챙겨주셨어요. 굉장히 감사해요. (인복이 좋은 편인데) 제 인생에서 좋은 사람을 또 얻었구나 싶어요.”

솔빈은 강민혁에 이어 이서원과 함께 ‘뮤직뱅크’ MC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과 호흡이 각각 어떻냐고 묻자 애정 가득한 답변들을 전했다.

“민혁 오빠는 오빠잖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시고, 리드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따뜻하게 이끌어줬다면 서원이는 동갑이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열정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요. 물론 민혁 오빠도 열정적이셨고요.”

솔빈은 ‘뮤직뱅크’를 통해 대본 보는데 익숙해지고 순발력도 기른 만큼,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드라마 현장에도 잘 적응할 수 있겠다는 말에 “앞으로 더 열심히 외워야겠다”며 미소지어보였다.

걸그룹, MC, 예능인,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솔빈. 스스로도 욕심이 많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영화나 뮤지컬 등 더 많은 분야, 장르에서 활약하고픈 바람을 내비쳤다. 이를 가능하게 할 만큼 강인한 체력도 겸비하고 있다고. 이런 솔빈에게 배우로서 그리고 가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배우로서는 작은 단역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특별출연이라도 좋으니 무엇이든지요. 그러면서 범위가 넓어지는, 뭐든지 다 소화해내고 수용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고요. 가수도 못 해본 콘셉트, 못 보여드린 매력들이 많아요. 자작곡에도 관심이 있고요. 나중에는 좋은 곡으로 라붐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도 하고 1위도 하고 싶어요. 롱런하는 신화 선배님 같은 장수 하는 그룹도 되고 싶고요. ‘뮤직뱅크’ MC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K-POP을 알릴 수 있는, 한국을 알리는 MC가 되고 싶어요.”

[솔빈. 사진 = NH Media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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