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굳히기' KGC 김승기 감독 "식스맨들 덕분에 기분 좋다"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나온 선수들 모두 제몫을 해줬다. 4쿼터에는 식스맨들까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KGC인삼공사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5-76, 19점차 완승을 따냈다. 1위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질주,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전반만 해도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LG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며 협력수비의 강도를 높였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키퍼 사익스(29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주도했고, 오세근(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15득점), 김민욱(19득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민욱은 개인 1경기 최다득점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나온 선수들 모두 제몫을 해줬다. 4쿼터에는 식스맨들까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 기분 좋다. 사익스가 나무랄 곳 없이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김민욱에 대해 "슈팅능력이 있는 선수다. 슛이 들어가다 보니 골밑에서도 득점이 됐다. 다만, 조금 더 힘을 키웠으면 한다. 그게 단점이라 리바운드는 약하다. 오늘처럼 자신 있게 하면 출전시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완승을 따냈지만, 이정현의 슛 감각은 다소 무뎌진 모습이었다. 이정현은 이날 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갈랐다. 이로써 이정현은 지난 17일 서울 SK전(9득점 3점슛 1/4개)에 이어 2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이정현이 2경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머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개의치 않다는 반응이다. 김승기 감독은 "슛 찬스가 많이 날 수 없는 경기였다. 조성민도 수비를 못하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몸싸움도 많이 있었다. 파울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슛은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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