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사상 첫 4000득점'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격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 사상 첫 개인통산 4000득점을 기록한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또 만난 OK저축은행을 꺾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3, 25-22, 21-25, 25-23)로 승리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연달아 만나 모두 승리한 삼성화재는 15승 16패(승점 48)로 4위 우리카드(15승 15패 승점 49)를 바짝 따라 붙었다. OK저축은행은 5승 26패(승점 15).

이날 박철우는 개인통산 4000득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2세트에서 22-20으로 앞서 나가는 득점으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V리그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박철우는 이날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56.66%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블로킹 4득점, 서브 2득점도 보탰다. 타이스는 24득점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37득점을 독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21-17로 앞서다 한상길에 블로킹을 내주고 21-20으로 쫓겼으나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23-21로 달아났고 24-23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이 터지며 먼저 앞서 나갈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곽명우에 블로킹을 내주고 22-22 동점을 허용한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한방에 유광우의 블로킹이 적중하면서 24-2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마무리는 역시 타이스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내줬으나 간신히 4세트를 잡고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한상길에 속공을 내줄 때만 해도 17-22로 뒤졌던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 득점으로 23-23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모하메드의 백어택이 불발로 그치자 타이스가 득점을 올려 24-23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서브한 공을 송희채가 리시브한 것이 타이스의 기회로 넘어가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박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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