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재판 날짜 결정, 피츠버그 언론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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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츠버그 언론도 강정호의 재판 날짜 결정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의 재판 날짜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강정호는 야구 내적인 것과 별개로 힘겨운 겨울을 보냈다. 음주운전 때문. 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의전차량으로 제공 받은 차량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후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음주운전에 3번째 적발된 것은 물론이고 이번에는 가드레일까지 파손하는 등 단순 음주운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강정호가 정식재판에 회부된 것이 알려진 뒤 9일에는 첫 재판 날짜까지 정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22일 오후 4시에 강정호의 첫 정식 재판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미국에도 곧바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한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피츠버그에서 가장 큰 신문사다.

내용도 상세하다. 이 매체는 국내 언론의 보도를 빌어 "서울중앙지법이 음주운전을 한 강정호에 대한 재판 날짜를 2월 22일로 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공식 첫 훈련은 2월 18일이다"라고 전한 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재판에 출두해야 하지만 일정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강정호가 세 번째 음주운전이었다는 것과 면허취소 사실을 덧붙인 뒤 "강정호는 아직 피츠버그와 메이저리그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았다. 그는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 역시 재판 날짜가 정해진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강정호는 변수가 없었다면 자신의 자리가 보장된 빅리거 중 한 명이었다. 첫 해 타율 .287 15홈런 58타점, 2016년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팀에게도 필요한 존재다. 때문에 그의 향후 상황에 대해 국내 야구팬은 물론이고 피츠버그 지역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강정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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