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푸른바다' 이지훈 충격 결말, 뛰는 성동일 위에 나는 악역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처음엔 마대영(성동일)이 악역인 줄 알았는데.

18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이하 '푸른바다') 마지막 신에서 허치현(이지훈)은 허준재(이민호)를 향해 총을 쏘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보였다.

허준재를 향해 날아가는 총구를 본 심청(전지현)은 몸을 날려 총알을 막아 섰다. 결국, 준재와 청의 목숨을 위협하며 사랑을 파괴하는 장본인은 치현이었던 것. 그 동안 선과 악의 사이에서 시청자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던 치현은 마대영을 뛰어 넘는 악역이었다.

당초, '푸른바다'의 절대적 악역은 마대영으로 비쳐졌다. 호시탐탐 허준재를 노리고, 심청을 납치하는 등 극악무도한 악역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알고 보니 마대영의 뒤에는 강서희(황신혜)가 있었다. 강서희는 지난 17년 동안 허일중(최정우)에게 감언이설하며 독살을 계획해 왔다. 강서희와 마대영의 사이에서 태어난 허치현은 '푸른바다'의 숨겨졌던 '진짜 악역'이었다.

허치현은 허일중에게 인정 받고 싶어 끊임 없이 노력해 왔지만, 자신을 알아 주지 않는 일중에게 상처 받아 흑화한 인물이다. 쓰고 있던 양의 탈을 벗어 던진 허치현은 이날 준재를 향해 총을 쏘며 극악무도한 악역으로 거듭났다.

허치현이 쏜 총은 준재와 청 중에 누구에게 향했을까. '푸른바다'가 해피와 새드 중 어떤 엔딩을 맞이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SBS '푸른바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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