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힘 증명할 것”… 홍영기의 이유 있는 도전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태권 파이터’ 홍영기(33, 팀강남/압구정짐)가 내달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36 무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레오 쿤츠(34, 아메리칸 탑 팀)와 맞붙는다.

홍영기는 지난해 9월 XIAOMI 로드FC 033에 출전했다. 코메인 이벤트로 일본의 우에사코 히로토와 대진이 확정된 후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악재가 터졌다. 대회 하루 전 공식 계체량에서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탈진 증세를 보인 것. 주변의 우려가 쏟아졌지만 홍영기는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경기 결과는 결국 패배. 탈진 증세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우에사코 히로토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당해 1라운드에 무너졌다.

홍영기는 “지난 경기 이후 반성 많이 했다. 스스로도 후회가 많이 남는 경기였다. 꾸준히 운동했고 몸 관리도 열심히 했다. 이번 경기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홍영기는 태권도 킥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태권 파이터’다.

그는 “강자들과 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강자들이 모두 모이는 무대에서 태권도의 강함을 전세계에 증명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권 파이터’라는 닉네임 앞에 홍영기는 언제나 당당하다.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홍영기가 자신의 말처럼 전세계에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XIAOMI 로드FC 036 /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후쿠다 리키 VS 김내철]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멜빈 길라드 VS 김승연]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사사키 신지 VS 알버트 쳉]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김창현 VS 앤디 메인]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레오 쿤츠 VS 홍영기]

[플라이급 문제훈 VS 나카하라 타이요]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샤밀 자브로프 VS 김원기]

[레오 쿤츠(좌), 홍영기(우). 사진 = 로드FC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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