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BC 1R 2차전까지 선발 확정…“오타니-스가노 등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의 WBC 1라운드 선발 로테이션이 일찌감치 윤곽을 드러냈다. 필승카드인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22)-스가노 토모유키(27, 요미우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닛칸스포츠’는 16일 “야구대표팀이 3월 7일 쿠바전 선발투수로 내정된 오타니에 이어 2차전인 3월 8일 호주전에는 스가노가 선발 등판한다”라고 보도했다.

호주, 중국, 쿠바와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에 편성된 일본은 일찌감치 예선 1차전인 쿠바와의 경기서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기로 결정된 터. 스스로도 “쿠바를 상대로 던지고 싶다”라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오타니에 이어 3월 8일 호주전 선발투수도 스가노로 결정됐다. ‘닛칸스포츠’는 이에 대해 “2라운드에서도 오타니와 스가노가 나란히 2~3차전에 등판할 수 있으며, 4강 및 결승에도 나서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오타니-스가노는 일본 야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콤비”라고 보도했다.

2016시즌의 ‘지배자’는 오타니였지만, 스가노 역시 일본프로야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투수다. 스가노는 2016시즌 26경기에 등판, 9승 6패 평균 자책점 2.01 189탈삼진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평균 자책점, 탈삼진은 센트럴리그 1위에 해당한다. 완투 역시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많은 5회를 기록했고, 무사사구 경기는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다인 3차례 기록했다.

‘닛칸스포츠’는 “스가노는 모든 유형의 타자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투수다. 직구는 일본투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오타니-스가노라면 1라운드 2연승을 노릴 수 있는 조합”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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