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31점 폭발’ SK, KCC에 역전극…4연패 탈출

  • 0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폭발력을 바탕으로 역전승,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7-70으로 역전승했다.

9위 SK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 8위 KC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KCC전 홈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KCC는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해 7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테리코 화이트(31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가 전반에 개인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김선형(2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역시 제몫을 했다. 김민수(12득점 6리바운드)도 모처럼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SK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제임스 싱글톤이 1쿼터 초반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3점슛마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송교창에게 8실점까지 범한 SK는 9점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화이트가 폭발력을 과시했고, 김민수와 김선형도 힘을 보탰다. 2쿼터 한때 격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다만, 2쿼터 막판 반칙이 급격히 늘어나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9-43이었다.

SK의 기세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화이트가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김선혀의 돌파력까지 발휘돼 전세를 뒤집은 것. SK는 리바운드, 몸싸움 등 궂은일을 도맡은 최준용의 활약까지 묶어 3쿼터를 57-48로 마무리했다.

SK는 4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지켰다. 리오 라이온스의 화력은 제어하지 못했지만, 4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변기훈은 화이트의 패스를 속공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SK는 4쿼터 막판 3점슛에 대한 견제가 이뤄지지 않아 3점차까지 쫓겼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지켰다. 경기종료 52초전 김선형이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2점차로 달아난 것. SK는 이후 작전타임이 없는 KCC의 반격을 봉쇄했고, 홈에서 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SK는 오는 17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인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CC는 18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테리코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