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퍼스가 ‘지역 라이벌’ 레이커스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LA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13-97,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 폴(20득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과 디안드레 조던(24득점 21리바운드 2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먼드 펠튼(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스틴 리버스(15득점 2어시스트 2스틸)도 힘을 보탰다.

서부 컨퍼런스 4위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 3위 휴스턴 로케츠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반면, 13위 레이커스는 12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조던 클락슨(2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끝내 초반에 넘겨준 분위기를 빼앗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 개시 1분 10초경 나온 폴의 중거리슛으로 4-2 역전에 성공한 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J.J 레딕과 오스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레이커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클리퍼스는 펠튼의 3점슛까지 더해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26-15였다.

클리퍼스의 기세는 2쿼터 들어 더욱 거세졌다. 조던과 폴의 2대2가 원활하게 이뤄진 클리퍼스는 레딕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에는 조던이 3개의 덩크슛을 연달아 터뜨렸고, 덕분에 클리퍼스는 19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클리퍼스는 3쿼터에 수비가 다소 흔들렸지만, 리드를 지키기엔 충분했다. 폴의 경기운영능력 덕분에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조던은 리버스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기도 했다. 클리퍼스는 폴의 3점슛까지 더해 84-6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일찌감치 굳히기에 나섰다. 저말 크로포드의 지원사격까지 나온 클리퍼스는 경기종료 2분 55초전 조던과 폴이 앨리웁 덩크슛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다시 19점으로 벌렸다. 클리퍼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크리스 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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