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추격' SK 문경은 감독 "화이트 전반 무득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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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4쿼터 들어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2번째 4연패를 당해 하위권 탈출이 또 한 걸음 멀어졌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6-71로 패했다.

테리코 화이트의 공격력이 잠잠해 3쿼터 한때 21점차까지 뒤처졌던 SK는 4쿼터 들어 맹추격전을 전개했다. 화이트가 영점을 조준한 가운데 김선형과 변기훈까지 제몫을 했다. 경기종료 43초전에는 최준용의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묶어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SK는 이후 무득점에 그친 반면, LG에게 뼈아픈 공격 리바운드까지 허용했다. 66-68로 뒤처진 경기종료 직전 김종규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이는 5점차로 달아나는 김영환의 3점슛으로 이어졌다. SK가 백기를 드는 순간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1쿼터는 준비한 대로 됐는데, 화이트가 전반에 무득점에 그쳐 전반을 10점차로 뒤처진 채 마쳐 아쉬웠다. 3쿼터가 최악이었는데, 그래도 21점차까지 벌어진 것을 4쿼터에 추격한 부분은 높이 살 부분이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나와 발목을 잡혔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경기 내에서 잘 될 때와 안 될 때 경기력 차가 큰 게 문제다. 큰 점수 차를 추격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자꾸 패배가 쌓이다 보니 4쿼터 접전상황을 넘기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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