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본방사수에 재방·삼방…'도깨비'의 마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본방사수'는 물론 '재방'에 '삼방'까지 부르는 화제작이 등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가 그 주인공으로 1화 시청률이 6.9%, 2화가 8.3%였다. 특히 첫 방송 시청률은 역대 tvN 드라마 가운데 1위다.

'도깨비'는 첫 방송 전 조사로 집계된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도 수목극 1위를 내달리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2배 이상의 스코어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주목도가 높았다.

또 스코어가 지금까지 발표된 tvN '응답하라 1988, KBS 2TV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과 비교해서도 가장 높아, 소위 '신드롬 드라마'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체감되는 반응도 수치상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바일 혹은 온라인 플랫폼 시청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누리꾼 반응을 살펴보면 '도깨비'의 본방사수를 계획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재방에 삼방까지 거론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보통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작품에 '귀가시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 대표작이 '모래시계' 였다. 귀가 붐을 일으켰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최근에는 '태양의 후예'가 남녀 시청자에게 두루 어필하며 신드롬 드라마다운 노릇을 한 바 있다.

물론 '도깨비'가 2회 밖에 방송되지 않아 이주 성적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로코 대가' 김은숙과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의 합작 결과물이 '태양의 후예'에 버금가는 듯하고, 매력적인 배우까지 넘쳐나니 시청자로선 안 볼 이유가 없는 듯하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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