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최희진, 슛 연습 정말 열심히 했다"

[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정말 열심히 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75-72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5할 승률(6승 6패)을 만들며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전반전 약속된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접전을 펼쳤으나 3쿼터 최희진의 외곽포를 기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최희진은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해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펼쳤다. 고아라는 더블 더블(12점 10리바운드), 배혜윤은 14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경기 후 “사실 3쿼터 들어서면서 외곽 공격을 주문한 건 아니었다. 어제 연습할 때 이경은과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봉쇄하는 연습을 했는데 후반전부터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전반전에 너무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원래 약속된 수비가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은 수비를 강조했다. 수비가 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외곽포 6개를 터트린 최희진에 대해서는 “비시즌 기간 슛 연습을 열심히 했다. 원래는 노마크 찬스에서만 슛을 던지는 선수였지만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라며 “이번에 무빙슛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 공 없는 상황, 패턴 플레이에 맞춘 연습 등 각종 슛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은 기복이 있지만 본인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면서 극복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임 감독은 “최희진이 넣은 것보다 그 찬스를 만들어준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찬스가 났는데도 패스를 못 줄 때가 많다. 찬스에 바로바로 공을 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유기적인 팀플레이에 만족해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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