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억 7000만엔 연봉 계약…다르빗슈와 어깨 나란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내년 시즌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5일 오타니와 니혼햄의 2017시즌 연봉 계약 소식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올해보다 7,000만엔이 오른 2억 7,000만엔(약 2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내년 프로 5년차 시즌을 맞는다. 일본프로야구 고졸 5년차 최고 연봉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다르빗슈 유(30·텍사스 레인저스)는 2009년 니혼햄과 2억 7,000만엔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오타니는 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5년차 최고 연봉은 세쓰 다다시(34·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3년에 계약한 2억 9,000만엔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기념비적인 활약을 했다. 투수로는 10승을 거두는 한편 포스트시즌에서 165km를 던지는 괴력을 발휘했다. 타자로는 홈런 22개를 터뜨리는 재주를 보였다. 니혼햄은 10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했고 오타니는 퍼시픽리그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