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권아솔 “갈대 같은 팬들 마음 돌릴 것”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팬들의 마음 돌릴 거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 팀강남/압구정짐)이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남다른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권아솔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35 무대에서 일본의 사사키 신지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갖는다. 쿠메 타카스케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뒤 갖는 두 번째 방어전이다.

권아솔은 “약한 상대다 보니까 동기부여가 잘 안 되는 게 단점이다”며 “그래도 방심하지 않고, 경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해 사사키 신지와의 대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쿠메 타카스케와 경기할 때 99.9%의 사람들이 내가 진다고 평가했다. 그때도 호언장담을 하면서 ‘팬들의 마음은 갈대다’라고 표현했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해서 멋진 경기력으로 그 갈대를 내 쪽으로 옮길 것이다. 갈대 같은 팬들의 마음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권아솔은 챔피언임에도 불구, 거침없는 트래쉬 토크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자신보다 10kg 무거운 쿠와바라 키요시와의 대결에서 1라운드 18초 만에 패하며 더욱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한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운다는 뜻.

권아솔은 “피니쉬 기술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타격이든 그라운드든 상대를 끝낼 수 있는 걸 많이 준비하고 있다. 빨리 끝내고 타이틀을 지켜낼 거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권아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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