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최준용, 속공 때 눈에 많이 띄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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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24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안갯속으로 빠지게 했지만 대역전승은 이루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2-9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연패를 기록, 시즌 성적 2승 4패가 됐다.

SK는 3쿼터까지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한 때 24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데리코 화이트를 앞세워 4쿼터 대반격에 나섰고 76-81, 5점차까지 따라 붙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던 탓에 결국 대역전극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2쿼터까지 50점 이상 실점하면서 힘들었다"며 "1쿼터 시작 직후 3차례 공격과 3차례 수비에서 안정감을 잃으면서 출발을 잘못했다. 4쿼터 집중력으로 1~3쿼터에 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발이 무거웠던 것 같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문 감독은 "그래도 다음 경기 대비책이 보인 것은 다행이다. 패하기는 했지만 얻은 부분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SK가 기록한 82점 중 45점은 화이트에게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 문 감독은 "조화가 적당히 이뤄져야 하는데…"라고 말한 뒤 "국내선수 뿐만 아니라 심스도 마찬가지다. 높이를 이용해서 안팎으로 했으면 했는데 잘 안 맞는 것 같다. 빨리 내외곽 조화를 찾아야 하는데 그 사이 패가 계속 쌓이고 있어서 아쉽다"고 전했다.

리바운드 14개를 걷어낸 신인 최준용에 대해서는 "발전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리바운드에 힘을 쏟으면서 속공 때 보이지 않는다. 2m가 되는 선수가 달려준다면 속공 때 도움이 될 듯 하다. 속공 상황에서 눈에 많이 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쉬움 속에 2연패를 기록한 SK는 11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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