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아직 2%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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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또 다시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승현에게 결승 득점을 내주며 80-82로 패했다.

앞선 2패를 1점차로 패했던 전자랜드는 또 다시 접전 끝에 패하며 시즌 성적 3승 3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이날 전까지 오리온을 상대로 9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큰 점수차로 밀리지 않고 곧바로 따라 붙었다. 4쿼터 막판에도 5점차까지 뒤졌지만 제임스 켈리의 3점슛과 강상재의 득점으로 36초를 남기고 동점까지 이뤘다.

이후 전자랜드는 역전 기회도 잡는 듯 했지만 켈리가 공을 더듬으며 공격권을 내줬고 결국 0.6초를 남기고 이승현에게 결승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풀어야 할 숙제 한 가지는 빠른 농구는 되지만 5:5 상황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력 나와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한 뒤 "중요한 시기에 리바운드 허용한 부분들도 패인 중 하나다"라고 돌아봤다.

다만 경기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냈다. 유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전 패배한 경기도 그렇고 아직 2%가 부족하다. 1라운드에서 2라운드 될 때 2% 채워지고 그렇게 하다보면 강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비롯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작은 것부터 맞춰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팀을 웃기고 울린 켈리에 대해서는 "경험없는 선수가 재능 하나만 갖고 왔다"며 "지금은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켈리가 완성되면 팀도 완성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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