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쐐기포’ kt, 삼성 13년만의 개막 3연승 저지

  • 0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잘 나가던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짜릿한 시즌 첫 승이었다.

부산 kt는 2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90 역전승을 따냈다.

kt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2003-2004시즌 이후 13년만의 개막 3연승을 노린 삼성은 뒷심 부족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제스퍼 존슨(15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경기종료 직전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제몫을 했다. kt는 더불어 김현민(16득점 9리바운드), 래리 고든(1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상오(14득점 5리바운드 2스틸), 이재도(1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성민(13득점 9어시스트 3스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반 내내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았던 kt는 3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고든이 내·외곽을 오가며 13득점을 퍼부었고, 박상오와 존슨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1점차로 추격한 채 맞이한 4쿼터. kt의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역전을 주고받던 kt는 막판 김현민의 골밑득점에 힘입어 1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존슨은 경기종료 10초전 격차를 4점으로 벌리는 3점슛을 터뜨렸다. kt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7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KBL 역대 16호 통산 2,000리바운드를 달성하는 등 리바운드 싸움서 39-28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3점슛(4/17)이 잠잠해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오는 11월 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이튿날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제스퍼 존슨.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