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럭키’ 임승용 대표 “이계벽 감독은 심하게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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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계벽 감독과는 ‘올드보이’ 시절에 만났다. 임승용 대표는 일본만화 ‘올드보이’의 판권을 풀어 기획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이계벽 감독은 조연출로 합류했다. 이후 2006년 류승범, 신민아 주연의 ‘야수와 미녀’의 감독과 제작자로 만났고, 이후 11년 만에 ‘럭키’로 재회했다.

“이계벽 감독은 세상을 보는 시선이 따뜻해요. 무척 긍정적이죠. 그런데, 너무 심하게 긍정적이예요(웃음). 세상을 비꼬아서 바라보지 않아요. 항상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나이에 비해서 소년스러움도 간직하고 있죠.”

유해진도 촬영장에서 “미워할 수 없는 감독”이라며 “너무 긍정적이야”라고 말하곤 했다.

임승용 대표는 이계벽 감독에게 우치다 켄지 감독의 ‘내 마음의 이방인’(2004)을 각색을 맡겨 ‘커플즈’를 제작했다. ‘럭키’는 ‘야수와 미녀’ ‘커플즈’에 이은 임승용 제작-이계벽 감독의 코미디 3부작인 셈이다.

“영화는 곧 그 감독의 모든 것이예요. ‘럭키’는 이계벽 감독의 따뜻한 심성이 고르란히 담겼죠. 관객이 그 부분을 좋아해준 것 같아요.”

‘럭키’는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 재성(이준)으로 삶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5일까지 463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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