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2인자 벗어날 것” 전자랜드-강상재, 서로가 원한 파트너

  • 0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와 강상재의 만남.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 3순위로 고려대 출신 강상재(22, 200cm)를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이미 강상재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터였다. 최근 빅맨 주태수를 전주 KCC로 트레이드하며 교통정리도 한 상태였다.

“강상재가 우리 팀에 올 것이라 예상했다. 득점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운을 뗀 유도훈 감독은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술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부상관리도 하며 팀에 적응해야 하는데, 3순위로 뽑혔어도 신인상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으면 한다. 개막전부터 투입하는 부분은 훈련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상재 스스로도 전자랜드 입단을 예견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전자랜드가 3순위 지명권을 확정지었고, 이종현(고려대)과 최준용(연세대)이 자신보다 앞서 선발될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강상재는 “예상했던 팀에 왔고, 신인상은 그동안 못 받아봤던 상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2인자였는데,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 나 스스로도 전자랜드가 뛰기에 가장 적합한 팀이라 봤고, 출전시간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훈련은 안 힘든 팀이 없다. 그걸 이겨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견뎌낼 자신도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골밑을 강화하는데 성공한 유도훈 감독은 비시즌에 서울 SK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대헌과 강상재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도 잘 성장하고 있고, 골밑장악력도 좋아졌다. 이들에게 몇 분이라도 더 출전시간을 할애해야겠다는 목표를 두고 선수 구성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좌), 강상재(우).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