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이종현, 혹사 없다…본인이 준비됐을 때 투입”

  • 0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왕조’ 울산 모비스가 또 하나의 전성기를 이어갈 기틀을 마련했다. 이종현과 최준용. 유재학 감독으로선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유재학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종현(고려대)을 1순위로 선발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유재학 감독은 순위 추첨 직후 “이종현과 최준용 중 구단과 상의해 뽑겠다”라고 했지만, 사실 전혀 고민할 문제가 아니었단다. “고민 안 했다. 순위 뽑자마자 ‘이종현’이라고 하면 재미없지 않나(웃음).” 유재학 감독의 말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과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을 12년만의 금메달로 이끌기도 했다. 덕분에 이종현은 당시 병역혜택까지 누릴 수 있었다.

이종현을 지명한 유재학 감독은 “골밑만 지키는 게 아니라 외곽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만들고 싶다. 공격도 대학시절보다 폭넓게 맡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모비스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10년 이상 책임질 선수다. 당장 우승을 위해 혹사시키진 않을 것이다. 본인 입으로 ‘감독님 이제 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투입할 생각이다.” 유재학 감독의 말이다.

유재학 감독은 더불어 “지금 하는 농구의 한계는 본인이 잘 알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겪은 어려움도 분명 있었다. 프로에 오면 외국선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보다 발전된 농구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농구를 알고 있는 선수여서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